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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이일권 2020-05-13 17:49:35 3

  이번 어버이주일은 살아있는 '생화'(生花)를 구하지 못해서 부득이 냅킨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어른들께 드렸습니다.

비록 살아있는 꽃이 아니기에 싱그러움을 담은 진한 빛깔이나 은은한 향기는 없지만 한 송이 꽃을 만들기 위해 몇 시간씩 같은 자리에 앉아 손으로 접은 정성이 듬뿍 담긴 꽃이었습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많은 생활의 변화가 있었는데 어버이날의 풍속도 바꾸어 놓은듯 합니다. 예전 같으면 어버이 주일에 우리 아이들이 예배 전에 미리 나와 교회 현관에서 부모님과 어른들께 카내이션을 직접 달아 드리며 감사 인사도 전했을텐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함이 안타깝게 느껴질 뿐입니다. 

  또한 어버이날이 되면 각 가정마다 흩어졌던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 함께 모여 

얼굴을 마주보고 식사도 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뉴스에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 뵙는 대신 전화로 인사 드리라”는 안내문을 듣는 그런 세상을 우리가 

살아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자녀를 두신 부모님은 힘든 

자녀를 직접 만나기에 불편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자녀들 역시 바이러스로 

인한 최대 희생자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라는 것을 알기에 행여나 자신이 부모님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까봐 선뜻 찾아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요즘과 같은 시국에 어르신들이 더욱 외롭고 또 

힘들게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께 건내 드린 카네이션(carnation)은 '부모님의 건강을 바라며 사랑을 고백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누구 보다도 더 외롭고 힘든 때를 보내시는 우리의 어르신들께 자녀들과 손자, 손녀를 대신하여 그동안의 수고와 희생을 다하여 후대들을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대신 전해 드렸습니다. 또한 자녀된 성도님들은 “주 안에서 부모님을 순종하고 공경하여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축복”(엡6:1-3)을 모두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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